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美, 아프간 미군 정찰기 추락 현장서 유해 발견…신원 확인 중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추락한 미군 정찰기에 탑승했다 사망한 대원들의 유해를 발견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는 현재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군은 정찰기인 E-11A기가 가즈니주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자신들이 격추했다는 탈레반의 주장은 반박하며 기체 결함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아프간 보안군과 탈레반 전사들은 미군 정찰기가 추락한 중부지역에서 충돌했다. 보안군이 탈레반 거점 내에 위치한 잔해 현장에 접근하려다 벌어진 일이다.

미 국방부 관리는 유해 수습 시도가 수차례 있었으나 지형과 기상 상태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칼리드 워다크 가즈니주 경찰서장은 인터뷰에서 "추락 사고 보고를 받은 직후 보안군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탈레반 전사들이 매복해 있었다"고 말했다.

워다크 서장은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4구의 시신이 있었고 생존자 2명은 실종됐다"고 말했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미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아프간 보안군이 정찰기 추락 현장을 점령하려다 탈레반 전사들과 충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보안군은 점령 시도를 철회했지만, 탈레반 측은 구조대가 추락 지점에서 시신을 회수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탈레반 지상군 전사들은 현장에서 6구의 시신을 확인했다"며 "시신이 더 있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모두 불에 타 잿더미가 됐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들은 정찰기 추락 당시 탑승자가 5명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리는 초기 정보에 따르면 탑승자는 최소한 2명이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이 사안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acene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