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추운 1월 경기, 반갑지 않다” 최용수 감독의 자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클럽 케다와 플레이오프서 4대1 대승

2017년 이후 3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참가는 반기면서도 추운 1월에 2020시즌을 시작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부족해서 1월 경기를 자초했는데 추운 1월 경기가 썩 반갑지는 않네요".

기분 좋은 승리로 2020시즌을 시작하는 FC서울이지만 경쟁 팀보다 이른 시즌 출발은 여전히 달갑지 않다.

FC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케다 FA(말레이시아)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서울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짧은 휴가에 이어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새 시즌을 준비한 서울은 사상 처음으로 1월에 시즌을 시작한다.

경쟁 팀보다 최소 2주 이상 빠른 새 시즌 출발이라는 점에서 긴 시즌을 이어가야 하는 K리그 팀에게 딱히 좋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케다를 대파하고 만난 최용수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다.

“올 시즌의 첫 경기고 목표로 하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는 최용수 감독은 “상대가 만만치 않은 경기를 했지만 나도, 선수들도 산뜻하게 올 시즌을 출발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월에 시즌을 출발하는 상황에 대해 최 감독은 “추운 1월에 경기하는 것이 썩 반갑지는 않다. 우리가 부족해서 추운 1월 경기를 자초했다”면서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바닥에서 최정상이라는 큰 꿈을 향해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나 팀 전체의 시즌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최용수 감독은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베이징전부터는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면서 ”부상 중인 선수들이 복귀하면 더욱 다양하게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새 시즌의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