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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눈만 마주쳐도 신종 코로나 감염? 공기 전파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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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감염증 문답풀이]

중국산 김치 위험? 감염될 가능성 없어

확진환자 다녀간 곳? 살균 소독해 안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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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와 접촉자가 늘어나면서 해당 감염증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가 퍼지고 있다. “눈만 마주쳐도 감염이 될 수 있다”거나 “중국산 김치가 위험하다”는 소문 등이다. 보건 당국은 이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라며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28일 질병관리본부가 설명한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눈을 통해 전염이 가능한가.

“접촉 없이 눈만 마주치는 것으로 전염이 일어나지 않는다. 공기 전파는 확인된 바 없다. 전파 경로는 비말(침방울)이 직접 2m가량 날아가서 호흡기에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질 때 눈코에 있는 점막을 통해 침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산 김치나 식자재를 먹어도 되나.

“중국산 김치나 음식을 먹어 전파나 감염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거라고 판단한다. 중국에서 식품이 제조, 배송되는 데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본다.”

―세번째, 네번째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들은 안전한가.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살균 효과가 있는 소독제로 보건소가 직접 소독했다.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는 표면에 주로 했다. 소독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쓸 수 있다. 소독을 완료하면 안전하다고 보면 된다.”

―기침 예절은 어떻게 지키는 것이 효과적인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호흡기 분비물이 최대 2m까지 튄다. 이걸 손으로 막으면 손에 바이러스가 묻어 눈을 비비거나 코를 후빌 때 몸속으로 들어간다. 침방울을 휴지로도 막을 순 있지만 휴지를 충분하게 안 쓰면 새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이 옷소매로 가리고 하는 것이다. 침이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묻지 않아야 하므로 환자분들은 마스크를 쓰면 보호가 많이 된다.”

―만약 의사나 환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되나.

“누구든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회피하거나 거짓으로 진술하는 행위,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하거나 은폐하는 행위를 했을 때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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