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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한도 안 갔는데"…중국인 접촉 사람간 감염 속속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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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남성 회사 방문 중국임원으로부터 감염

우한 관광객 태운 일본 버스 기사 확진

뉴스1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승무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고자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의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2020.1.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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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우한은 물론 중국 근처에는 가지 않았음에도 불구, 방문한 중국인과 접촉후 우한 폐렴에 감염된 외국 사례가 늘고 있다.

28일 CNN에 따르면 독일에서 첫 확진자로 나온 33세 독일 남성은 중국에 간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주 뮌헨 남부 슈타른베르그 사무실에서 중국 국적 임원과 미팅을 가진후 감염됐다고 독일 바바리아주 건강 식품안전국장인 안드레아스 자프 박사가 밝혔다. 자프 박사는 중국인은 상하이 거주 여성으로 독일에 오기 며칠전 타지에 사는 부모의 방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여성은 독일에 있는 동안 증세를 보이지 않았으나 귀국후 확진을 받고는 이를 독일측에 통보해왔다고 자프 박사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일본에서도 우한에서 온 중국 관광객들을 태웠던 버스 기사가 우한폐렴 확진을 받으며 일본내 사람간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버스 기사는 나라현 출신 60대 남성으로 중국에 머문 적이 없다. 다만 우한에서 일본으로 온 여행객을 이달 8~16일 두 차례 걸쳐 버스에 태운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한 체류 경험이 없는 사람의 감염이 확인된 것도, 일본인의 감염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사와 함께 우한 출신 40대 중국 남성이 이날 확진자로 밝혀지며 일본내 확진자 수는 6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감염증 전문가인 오시타니 히토시 도호쿠대 교수는 "일본 국내에서도 사람 간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왔다"며 "향후 심각한 사태도 상정해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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