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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메르스 넘어선 '신종 코로나'…추가 확진자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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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28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입구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분당=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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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확진 환자 96명 접촉…32명 자가격리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일단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유증상자(의심환자) 15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112명 가운데 97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이날 현재 기준으로 확진환자는 4명이다.

4번째 확진 환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평택시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96명과 접촉했고, 이 중 32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

우한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의심환자들도 잇달아 발생해 감염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27일 의심증상이 나타나 강원대학교병원에 입원한 출생 15개월 영아와 20대 여성은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고열 등 의심증상을 보여 부산대병원에 격리됐던 부산 거주 30대 여성,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됐던 용인 거주 30대 남성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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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에서 뉴커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걷고 있다./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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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앞둔 교육기관들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우한 폐렴 확산에 대비해 개학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중국의 초기대처가 미흡해 전 세계적 문제로 확대됐다"며 "상황에 따라 개학연기까지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했다. 감염병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경계 단계에 이른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이후 11년 만이다. 2015년 메르스(MERS) 사태 당시는 '주의' 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이날 기준으로 사망자가 10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4000명을 넘어섰고,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18곳에 퍼진 상태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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