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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SW인터뷰] “와줘 고마워”라는 말이 듣고픈 ‘인천 신입’ 김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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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모 연예인을 닮았다는 말에 "가끔 그런 얘기 들어요"라며 웃은 김준범.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사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김준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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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방콕(태국) 김진엽 기자]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지난 2019년 마지막 날, 경남FC를 떠나 인천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김준범(22)의 2020시즌 목표다.

김준범은 태국 방콕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경남에서 인천으로 이적해, 소속이 바뀐 것에 채 적응하기도 전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 시즌 강등 경쟁을 펼쳤던 팀으로 이적했지만 인천부평고를 거치면서 연이 닿았던 선수들이 많은 덕분에 금세 인천맨으로 녹아들 수 있었다. 자신을 “장난기가 많은 편”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아직은 수줍은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면서도 프로 3년 차의 면모가 뿜어졌다. “경남을 떠나 인천에 오게 됐을 때는 ‘혹시라도 인천에서도 안 좋은 상황이 펼쳐진다면 안 된다’는 마음이었다. 내게도 책임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자신에게 크게 실망할 것 같다. 작년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준범은 많은 기대를 받는 자원이다. 22세 쿼터 제한을 해소할 수 있는 나이기에 탄탄한 것으로 유명한 인천 중원에 유연함과 공격적인 힘을 더해줄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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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스로는 이런 시선이 썩 반갑지는 않다. 그는 “인천은 미드필드가 탄탄한 팀이어서 걱정이 많이 됐지만 많은 활동량으로 공수 연결고리를 도맡는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경남에 있을 때 22세 이하라는 이유로 많은 기회를 받았다. 누군가는 ‘복에 겨웠다’고 할 수 있겠지만 올해는 그런 인식에서 벗어나고 싶다. 인천이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소 공격포인트 8개(3골 5도움)를 기록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준범이 인천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더 있다. “인천은 팬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축구선수라면 그런 팬들의 열정과 열의가 있기에 경기장에서 잘 뛸 수 있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며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팬들에게서 ‘우리 팀에 와줘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다. 돋보이기보다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인천의 새로운 언성 히어로 탄생을 예고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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