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된 젝스키스, 옐키에게 전하는 ‘ALL FOR YOU’(종합)[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여의도동)=김노을 기자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 4인조로 재편한 그룹 젝스키스가 팬들에 대한 진심을 담은 ‘ALL FOR YOU’로 돌아왔다.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젝스키스 첫 번째 미니앨범 ‘ALL FOR YOU’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강성훈의 탈퇴로 인해 4인조 재편 후 첫 컴백인 이번 앨범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꿈(DREAM)’ ‘의미 없어(MEANINGLESS)’ ‘제자리(ROUND & ROUND)’ ‘하늘을 걸어(WALKING IN THE SKY)’ 등 총 5곡이 수록됐으며 타이틀곡 ‘ALL FOR YOU’는 사랑하는 이를 향한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풀어냈다.

은지원은 6명에서 5명, 5명에서 4명으로 재편되어 신보를 내는 것에 대해 “고지용을 비롯한 모두가 함께 할 때 가장 좋을 때였기에 팬들에게 가장 미안하다.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멤버 개개인이 노력을 많이 쏟았고, 6명이 시작해 4명이 된 만큼 우리끼리 더 똘똘 뭉쳤다”고 밝혔다.

젝스키스 첫 번째 미니앨범 ‘ALL FOR YOU’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메인 보컬의 부재에 대해서는 “곡에 맞는 보컬로 꽉 채우는, 누구 한 명에 치우쳐진 곡 구성이 아니다”라며 “곡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는 멤버가 보컬을 맡아 부담과 책임감으로 임했다. 멤버들이 열심히 녹음해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노력한 보람을 느끼고 싶다는 소망이 가장 큰 앨범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재진은 보컬이 몰라보게 향상돼서 포지션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랩, 댄스가 아닌 보컬이 될지도 모른다. 파워풀한 건 (이)재진이, 감성적인 건 (장)수원이, 리드미컬한 건 저나 (김)재덕이가 맡으며 앨범을 만들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R&B, 댄스, 마이애미 베이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이 실려 멤버들의 다양한 보컬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젝스키스 고유의 감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지며 세련되고 성숙한 음악들이 포진해 있다.

장수원 역시 이번 앨범에 각별함을 드러냈다. 그는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한 앨범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은 못했다. ‘ALL FOR YOU’를 어떻게 들어주실지에 대한 피드백과 반응이 궁금한 이유는 타이틀 곡이 그때 감성의 노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데뷔 23년차인 젝스키스로서 적잖은 숙제도 느끼고 있다. 은지원은 “새 앨범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지를 숙제로 느낀다. 스스로 해답은, 계속 음악을 바꾸고 추세를 따르면 우리나라에 남는 음악 장르가 있을까, 젝스키스 색깔을 굳이 버려야 할까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트렌디한 노래를 갖다 줘도 젝스키스 색으로 소화한 게 바로 2번 트랙인 ‘꿈’이다. 요즘 아이돌이 부르면 굉장히 트렌디하게 소화했을 텐데, 우리는 젝스키스 색이자 대중적으로 소화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젝스키스 첫 번째 미니앨범 ‘ALL FOR YOU’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3년차 아이돌이지만 팬들을 향한 애정만큼은 처음 그대로다. 이재진이 화가로 변신해 팬사랑을 드러낸 뮤직비디오에는 멤버들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음성사서함과 데뷔일 같은 요소를 삽입한 데 대해 은지원은 “멤버들의 아이디어”라며 “음성사서함 전화번호와 데뷔일 같은 건 팬들만 알 수 있는 재미요소 아닌가. 노란색도 그렇고, 젝스키스 만의 심볼을 심어봤다. 앨범명이 맹목적인 사랑을 뜻하는데 우리에게는 팬이 대상이기도 하고 팬들은 젝스키스 아니면 가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숨은 의미를 털어놨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게 된 만큼 김재덕은 그 무엇보다 팬들의 인정을 바랐다. 그는 “옐키에게 좋은 노래라는 걸 인정받고 싶고 대중들이 많이 들을 수 있도록, 거리나 카페에서 우리 노래가 많이 흘러나오기 바란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ALL FOR YOU’는 이날 오후 6시 음원, 오는 29일 앨범으로 공개된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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