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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중국인 많이 찾는 제주, 신종 코로나 확산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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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는 비상이 걸렸다.

경향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28일 제주국제공항과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검역 태세를 점검했다.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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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배포하는 예방수칙 전단지.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28일 오전 9시 주간정책조정회의를 출입국청 등 유관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종합대책회의로 바꿔 여는 등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전날부터 원희룡 제주지사를 본부장으로 격상한 최상의 단계의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감염 예방 수칙과 증상이 발생했을 때 조치사항 등을 담은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지역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주에서 우한 폐렴 증상자가 발생했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날인 27일 폐렴 의심 증상과 감기 증상으로 3명이 병원과 보건소를 방문했으나 일반 환자로 분류됐다.

제주에는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春節)를 맞아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중국과 홍콩, 대만 등 3만700여명의 중화권 관광객이 찾을 예정이었다. 실제 방문객은 27일까지 1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있다면 도 방역 대책 상황실(064-710-2910)로 즉시 알려달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고 발열 호흡기 증상 발생 때에는 1339나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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