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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北 “우한 폐렴, 못 들어오도록…긴급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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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국내 네 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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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보건부문에서 최근 국제사회의 커다란 불안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예방대책을 철저히 세우기 위한 긴급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우한 폐렴이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실태에 맞게 당국이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인력을 지역에 파견하고 치료예방기관에 위생 안내지침을 내려보내고 있다고 알렸다.

신문은 “위생방역부문의 일꾼들은 국경, 항만, 비행장 등에서 위생검역사업을 보다 철저히 해 우리나라에 이 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강도 높이 세우고 있다”며 “외국 출장자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를 책임적으로 하며,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제 때 격리시키기 위한 조직사업들을 치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각지의 가구 담당 의사들은 담당 지역 주민을 확인해 열이 있는 환자와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폐렴 환자들을 찾아 확진하는 것과 함께 의심환자가 발견되면 방역기관과의 연계 밑에 철저히 격리시키기 위한 사업들을 미리미리 선행시켜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약물 생산단위들에서는 우리나라에 흔한 약재를 가지고 만든 우엉항바이러스 물약을 비롯해 항바이러스제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에 맞게 해당 단위들에서는 필요한 약물들을 공급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따라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우한 폐렴 감염증 전파 현황을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또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홍콩·마카오·대만·미국·캐나다·일본 등에서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도 안내했다.

신문은 “중국에서는 전염성 폐렴이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각지의 비행장·기차역·버스정류소·부두 등 공공장소들과 택시·관광버스·궤도전차 등에서 체온검사, 소독을 비롯한 긴급방역대책과 발병 지역들에 대한 봉쇄조치들이 강구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수도 베이징의 각급 교육기관들에서 방학이 연기됐다”며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세계적인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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