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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희생정신+원팀" 김학범호 '캡틴' 이상민이 꼽은 우승 원동력[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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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U-23 축구대표팀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주장 이상민이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있다. 2020.01.28 인천공항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인천공항=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김학범호 ‘캡틴’ 이상민(22)이 챔피언십 우승 원동력으로 원팀과 희생정신을 꼽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주장을 맡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상민은 “처음 소집됐을 때부터 목표가 우승이었는데 이뤄서 뜻깊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챔피언십 첫 우승의 감격도 누렸다. 이상민은 대표팀의 성과 비결로 원팀과 희생정신을 꼽았다. 그는 “선수들을 개개인이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이 있다. 원팀으로 경기장에 나선다는 게 어렵다. 그래도 선수들이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희생 정신을 많이 보여줬다. 원팀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챔피언십에서도 그는 주장으로 선수단을 잘 이끌었고, 선수들도 주장 이상민의 공을 높게 샀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머쓱한 웃음을 지은 이상민은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을 해준 부분에 대해선 감사하다. 힘든 걸 내색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선수들이 알아줬다는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제에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영광을 준 거 같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챔피언십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소속팀에 돌아가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올림픽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다. 이상민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경쟁 속에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마땅히 받아들여야 한다. (경쟁을)이겨냄으로써 대표 선수의 자질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 목표를 지난 2012년 런던에서 거둔 동메달 이상으로 천명한 상황. 이상민 역시 “이제 막 대회가 끝나서 올림픽 목표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도 “저희들 또한 감독님 생각과 똑같다. 감독님이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선수들도 같은 생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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