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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리쌍 길 결혼+득남 고백, 여론반응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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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혜윤 인턴기자]

힙합듀오 리쌍 길(본명 길성준, 43)이 음주운전으로 자숙하다 3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결혼, 득남 소식을 알렸다. 누리꾼들은 "다시는 음주운전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하면서도 가족을 위해 응원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의 눈맞춤방에는 길이 출연했다. 지난 2017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활동을 중단한 뒤 3년 만의 방송 출연이었다.

길은 방송에서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려야할 것 같다. 나와 내 음악을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너무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결혼설, 출산설에 대해 길은 "3년 동안 나에 대한 여러가지 소문들이 있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이다.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 아들을 낳았다. 주위에 아는 분들이 지금도 많지 않다"며 결혼, 득남을 고백했다. 이는 '아이콘택트' MC이자 함께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가수 겸 MC 하하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길은 이날 장모와 눈맞춤에 나섰다. 길의 장모는 사위의 잘못에 "자업자득"이라며 자신의 딸과 손자가 숨어야 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장모는 결혼과 득남 소식이 기사로 알려졌을 때, 이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길에게 서운해했다.

길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아내와 아이는 물론, 장모에게까지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장모는 "저를 사위로 받아주시겠냐"는 길에게 "결혼식을 올리면 받아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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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과거 음주운전을 세 차례한 사실이 밝혀지며 '삼진아웃' 논란을 불렀다. 지난 2014년 4월 음주운전에 적발된 그는 2004년에 음주운전 이력까지 알려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를 비롯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뒤 자숙했다. 2016년 엠넷 힙합 오디션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했으나, 2017년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해 징역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고 이후 자숙했다.

2018년 5월 결혼설에이 불거지자 길은 '사실무근'이라 부인했으며, 같은해 9월 출산설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3년 간 자숙하다 '아이콘택트'를 통해 방송에 복귀한 길은 그간 못다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축복 받으면서 결혼식도 하고, 아들의 돌잔치도 해야 한다. 가족이 다 같이 찍은 사진도 없다"며 "가족 앞에 떳떳하고 싶다"고 방송에 출연한 이유를 말했다.

자신의 지난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가족을 위해 새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표하자 누리꾼들은 세 번의 음주운전 이력을 거론하면서도 가족들을 위해 반성하고 잘 살기를 응원했다.

방송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한 번도 아닌, 세 번의 음주운전 이력을 어떻게 이해해줘야 하나 싶지만 가족은 무슨 죄", "가족을 앞세워서 감성팔이로 방송 복귀를 시도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한번은 실수라지만 세번이면 고의 아닌가", "계속 반성하길, 복귀는 이르다"며 길의 반복된 음주운전은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래도 다른 누리꾼들은 "새 생명의 탄생과 결혼은 축하받아야 마땅한 것", "지금이라도 뉘우쳤으면 됐다. 가족들 생각해서 잘 사시길", "가족까지 숨길만큼 힘들었을텐데 큰 용기 내셨네요. 응원해요" 등 길의 가족들을 위해 응원을 보냈다.

stpress3@mkinternet.com

사진|스타투데이 DB,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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