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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초비상]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사스>우한 폐렴>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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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만 잠복기 전파…추가 예방 더 어려워

헤럴드경제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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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에서 네 번째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우한 폐렴’ 전파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력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는 낮지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는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우한 폐렴은 사스, 메르스와 달리 잠복기에 감염된다는 점에서 추가 예방이 더욱 힘들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한 폐렴, 사스, 메르스 모두 같은 계열의 병원체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특성을 보이고 사람간 전염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28일 WHO에 따르면 우한 폐렴의 ‘예비 R0 추정치’는 1.4∼2.5로 제시됐다. R0는 전염병이 사람 간 전파되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나는 것으로, 흔히 재생산 지수로 불린다. R0가 1보다 크면 전염병이 감염자 1명에게서 다른 사람 1명 이상으로 전파된다는 의미다.

사스의 재생산 지수는 4이며, 메르스는 0.4∼0.9로 알려졌다. 다만 WHO는 이는 추정치로 아직 사람 간 전염 정도는 아직 명확하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 역시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메르스는 지난 2012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감염자가 보고됐다. 중동지역 감염자 사망률은 30~40%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2015년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총 186명의 확진환자 중 38명이 숨져 20.4%의 치명률을 보였다.

지난 2002년 11월 중국 광동성 남부에서 유행을 시작한 사스는 치명률이 10% 내외로 메르스보다 훨씬 낮았다. 우한 폐렴은 치명률이 중국에서 2.8%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조만간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루에 수백명씩 환자가 급증하는데다 사망자가 80명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현재까지 상황을 고려할 때 사스, 우한 폐렴, 메르스 순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스는 지역사회 전파로 전세계 37개국으로 퍼져나갔고, 확진환자가 8000여명 발생했다. 우한 폐렴은 확진환자가 2300여명 수준이며, 확산 속도에 따라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메르스는 국내에서 186명이 확진환자가 발생했지만, 대부분 병원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사스나 메르스는 잠복기 때 전파력이 없는 것에 반해 우한 폐렴 잠복기에도 전파돨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더 어려워지고 있다. 아직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은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서 전파력을 가진다. 우한 폐렴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비말’(침방울) 전파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와 높은 유사성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팀은 과일박쥐를 숙주로 삼는 ‘HKU9-1’ 바이러스가 사스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상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사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촌지간인 셈이다.

중국 베이징대와 광시대, 닝보대 연구팀도 지난 22일 국제학술지 바이러스의학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야생 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박쥐를 먹은 뒤 변종이 발생했고, 이 뱀을 다시 사람이 잡아먹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이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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