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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與 영입 원종건, '미투' 의혹 제기 "데이트 폭력+성노리개 취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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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원종건 /이병화 기자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 앞서 전략적으로 영입한 원종건씨(27)에 대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원종건의 옛 여자친구로 밝힌 글쓴이 A씨는 "100% 사실만을 담았다"며 "원종건은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가하는 정서적 학대)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음을 증명하는 사진"이라며 하반신에 멍이 든 사진 4장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 1장을 덧붙였다.

이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고, 당원 게시판에는 원씨 영입을 재검토하라는 글이 170여 개 이상 올라왔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논평을 내고 "만약 (A씨가 폭로한) 이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원종건씨는 여성을 성 노리개로 밖에는 여기지 않는 파렴치한"이라며 "민주당은 즉각 원씨 영입을 철회하고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씨에 대한 폭로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아직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원씨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지역에 출마하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의미 있고 힘든 경쟁을 통해 선택받고 이변과 파란을 일으켜 보고 싶다"며 "감히 젊음과 패기로 이 땅에도 청년이 살아 있다는 것을, 우리 당이 청년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경쟁해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민주당 2호 인재로 영입된 원씨는 2006년 MBC '느낌표-눈을 떠요'에 시청각 중복 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방송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던 원씨는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해 이베이코리아 사회공헌팀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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