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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4번째 우한폐렴 확진자 정보, 오늘 공개…이동범위 넓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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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

"4번째 확진자 이동범위, 3번째 환자보다 넓지 않아"

"21일 병원 의사도 우한방문 확인…보고누락 경위 파악중"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4번째 우한페렴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경로, 접촉자 등에 관한 정보가 오늘(28일) 중에 공식 발표된다. 다만 보건당국은 이 4번째 확진자가 무증상 단계에서 활동한 범위가 3번째 확진자가 비해 그리 넓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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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항 검역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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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현재 우한폐렴 확진자는 4명이고,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중국 우한 등지를 다녀온 사람들 가운데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능동감시자가 300명 정도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감염병 환자의 접촉자를 분류할 때 잠시 지나친 사람들 모두가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며 얼마나 오래 같이 있었는지 하는 지속시간이나 밀폐됐거나 하는 공간 특성 등을 감안한다”며 “이를 감안할 때 3번째 확진자의 경우 닷새간 강남일대를 다니면서 74명에 이르는 접촉자를 양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번째 환자의 경우 이동동선 등에 대해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동선은 대부분 파악했고 이를 토대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고 접촉정도에 따른 분류를 하고 있는 만큼 오늘(28일) 중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활동범위는 3번째 확진자에 비해 그리 넓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4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21일에 병원을 찾았을 당시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서는 “현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박 과장은 “당국은 의약품 정보망을 통해 환자들의 위험지역으로의 여행력을 알리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다른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보고 있다”며 “당시 4번째 확진자도 우한 방문을 알렸고 의사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보고가 지연됐는지는 그 이후 상황을 파악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인 입국금지 국민청원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이동이나 무역을 금지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여러 요인을 고려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중국인 입국금지의 경우 감염병 유입까지는 보건당국이 고려할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은 보건당국이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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