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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번째 환자도 70여명 접촉…버스·택시 타고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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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네 번째 확진자가 7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은 물론 리무진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다.

2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인 한국인 남성 A씨(55)와 접촉한 이들은 70여명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A씨 감기 증상에 지역 병원 2차례 방문



A씨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관광을 갔다가 20일 귀국했고 21일 감기 증세로 평택시의 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그러다 25일 고열(38℃)과 근육통이 발생해 같은 의료기관을 찾았다. 병원에서 보건소에 신고해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다. 능동감시는 집에 머물며 관할 보건소 지시에 따라 자신의 증상을 살피다가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신고하는 것이다.

A씨는 26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이어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국내 네 번째 감염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리무진 버스. 택시도 탑승해



중앙일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br〉 27일 이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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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당국은 A씨가 7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가족은 물론 A씨가 방문한 병원 관계자와 약국 관계자 등도 접촉자에 포함됐다. 보건 당국은 A씨가 공항 리무진 버스와 택시 등을 이용한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A씨가 2차례 방문했던 해당 병원은 설 연휴에 문을 연 당직병원이라 접촉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 병원은 A씨를 다른 환자들과 분리해 진료하지 않았다고 한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A씨와 접촉한 사람이 70여명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A씨와 접촉한 정확한 인원수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현재 A씨가 방문했던 병원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다. 이 병원은 27일 휴진에 들어갔다. 보건 당국은 A씨와 접촉한 이들을 파악해 체온계와 손 소독제, 마스크 등 위생 세트를 배부하고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로 분류해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하기로 했다. 일상접촉자도 능동 감시 대상자로 지정해 2주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발열과 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하도록 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 접촉자는 선별 진료 후 음압 병상이 있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확진자는 이날 추가 확인된 A씨를 포함해 현재 4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며 검사 중인 1명 외 56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입국 후 증상이 발생한 사례는 관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격리조치 되고 있다"며 "중국 우한시 등 후베이성 방문 이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모란·이에스더·정종훈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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