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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번엔 브라질서 설 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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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연휴 기간 중남미 생산라인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작년 설과 추석 때도 각각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시(市) 삼성물산 지하철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장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비즈

이재용(앞줄 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현지 시각) 브라질 아마조나스주(州)에 위치한 마나우스 공장에서 현지 임직원과 악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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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26일(이하 현지 시각) 브라질을 찾아 중남미 사업 현황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27일에는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州)에 있는 스마트폰·TV·가전 생산시설인 마나우스 공장을 찾았고, 28일에는 상파울루 법인과 캄피나스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 공장은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전체에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TV 분야 1위를 차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점이다. 출장에는 최근 승진한 노태문 스마트폰 부문 사장(무선사업부장)과 한종희 TV 부문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장시호 글로벌기술센터장(부사장) 등 주요 임원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이 브라질 사업장을 찾은 것은 상무보였던 지난 2001년 이후 19년 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스마트폰과 5G(5세대 이동통신)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중남미 사업 전반을 점검한다는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지키곤 있지만, 최근엔 중국 화웨이의 추격이 거센 상황이다. 반대로 화웨이의 아성인 통신 장비 시장에선 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통신업체의 5G 통신 장비를 수주해 역공할 기회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며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자"고 말했다.





최인준 기자(p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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