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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 비관' 집에 불질러 70대 어머니 숨지게 한 4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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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무안면 한 단독주택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주택 밖으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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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70대 노모를 숨지게 한 A(43)씨가 27일 구속됐다.

경남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26일 오전 4시 25분쯤 밀양시 무안면 1층짜리 단독주택에 불을 질렀고 이 화재로 어머니 B(76)씨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신변비관 등 복합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이 집을 불태우는 것을 방해할까 봐 흉기를 들고 잠시 대치하기도 했으나 반항 없이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대학 졸업 후 변변한 일자리 하나 구하지 못하고 결혼도 못 해 본인의 신변과 관련해 열등의식이 심한 상태였다”며 “연휴 동안 가족들로부터 찬밥 대우를 받았다는 생각이 겹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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