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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블랙아이스 사고 100건당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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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평균 치사율의 1.6배

최근 5년간 겨울철 도로의 빙판·서리 등 결빙(블랙아이스)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결빙 교통사고는 중부지역에서 타 지역보다 많이 발생했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7일 발표한 ‘겨울철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특성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도로 결빙 교통사고는 6548건(연평균 1310건)으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199명이 숨져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이 3.0%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1.9%)의 1.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최저기온이 0도 이하이고 일교차가 9도를 초과하는 일수와 결빙 교통사고의 상관관계가 높았다. 최근 5년간 이런 조건에 해당하는 날은 연평균 51.5일로, 해당 관측일이 1일 늘면 결빙 교통사고도 하루 59건가량 증가했다.

지역별 사고율은 강원(3.9%), 충남(3.8%), 충북(3.7%) 등 교통량이 많고 통행 속도가 빠른 중부지역이 전체 평균(2.4%)보다 높았다. 특별·광역시 중에는 인천(3.1%)이 가장 높았다.

연구소는 결빙 교통사고의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은 만큼 사고 위험구간 지정을 늘리고 순찰 강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성렬 수석연구원은 “결빙구간 정보를 운전자에게 미리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동염수분사장치 및 도로열선 설치 확대, 구간 속도 단속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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