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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강풍·풍랑 경보 부산, 피해 속출…북항 초속 28.2m(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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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강풍·풍랑 경보가 발효된 27일 영도구 청학부두에 계류 중인 바지선 5척이 침몰되거나 침수된 가운데 부두 안벽 일부도 파손됐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1.2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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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강풍·풍랑 경보가 발효된 27일 부산항에 계류된 선박들이 침몰·침수되고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부산 영도구 청학부두에 계류 중인 A호(755t)와 B호(503t) 등 바지선 2척이 침몰됐다.

더불어 A호가 강풍으로 인해 홋줄이 풀리면서 육상으로부터 10m 가량 멀어졌고, 해경은 이동식 크레인을 동원해 A호에 고립돼 있던 선장 1명을 구조했다.

침몰한 A호 주변에서는 가로 20m, 세로 30m 크기의 기름 유출이 발견돼 인근 해역에 오일팬스를 설치하고, 민간 방제업체를 동원해 긴급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침몰한 A호에는 경유 4t과 벙커A유 10t 등이 적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경은 전했다.

또 A호 인근에 계류 중이던 바지선 3척(2202t·920t·553t)에서도 잇달아 침수가 발생했고, 현재 배수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해경은 예인선을 동원해 해당 부두에 계류 중인 선박 38척 중 8척을 안전구역으로 이동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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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강풍·풍랑 경보가 발효된 27일 남구 용호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소방대원들이 강풍에 파손된 구조물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1.2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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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간판, 출입문, 천막, 구조물 안전조치 등 오후 5시 30분까지 부산 119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총 71건이다. 부산소방은 인원 465명, 장비 95대 등을 동원해 안전조치를 펼쳤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또 오후 6시 기준 김해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38편(국내선 26, 국제선 12)이 결항됐다. 이날 김해공항에서는 총 311편(국내선 146, 국제선 165)이 운항된다.

더불어 부산항의 선박 입·출항도 전면 통제된 상태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날 오전부터 부산항 운영상황 점검 및 안전 대비를 위한 비상대책본부를 운영, 부산항 부두별 운영상황과 항만근로자 및 항만시설의 안전과 피해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 VTS센터, 부산항도선지회, 예부선협회, 부두 운영사 등과 부산항 운영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는 강풍·풍랑경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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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지역에 강풍·풍랑 경보가 발효된 27일 d영도구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 설치된 가로·세로 각 2m 크기의 철제 안전펜스가 강풍에 파손됐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1.2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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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최대순간풍속(오후 6시까지)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초속 18.6m이며, 지역별로는 북항 28.2m, 남항 초속 26.4m, 남구 22.5m, 영도구 20.6m, 사하구 19m 등을 기록했다.

부산 앞바다에서는 3~5m 높이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부산기상청은 전했다.

부산기상청은 "오는 28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부산 앞바다의 높은 물결은 28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부산의 누적강수량은 오후 6시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61.6㎜이며, 지역별로는 금정구 88.0㎜, 해운대구 75.5㎜, 북구 및 동래구 67.0㎜, 부산진구 55.0㎜ 등을 기록했다.

부산기상청은 오는 28일 오전까지 1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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