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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무사증' 제주도 우한 폐렴 유입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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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자 발생 소문 확산…보건 당국 "사실 아니야"

제주CBS 고상현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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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증으로 수많은 중국인이 찾는 제주도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도내 유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보건소‧의료기관과 합동으로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도는 발생 상황과 접촉자 관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질병관리본부와 공유하고 있다.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도민에게 전달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중국 우한 공항 폐쇄에 따라 인천이나 제주 직항 노선은 없는 상태다. 다만 다른 경로로 유입될 가능성을 고려해 제주도는 제주검역소와 함께 공‧항만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등 해외 오염국가 입국자뿐만 아니라 설 연휴 기간 입도한 관광객과 귀성객을 대상으로 발열감시 모니터링과 추적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 유증상자 발생 사항은 없다. 향후 유증사자가 발생하게 되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의심 환자의 경우 격리한 후 진단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27일 추가로 국내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제주도는 이날 오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원희룡 지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를 통해 보건소와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후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컷뉴스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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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상황이 악화하면서 국민적인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제주에서 증상자가 발생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지도 했다.

설 연휴 기간 제주지역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주에서 우한 폐렴 증상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퍼져 나갔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건 당국 조사 결과 도내 유증상자는 없는 상태다.

지난 26일 중국에서 제주에 온 내국인 10대 1명과 미국인 2명 등 모두 3명이 폐렴 의심 증상을 보여 서귀포의료원을 찾은 적은 있으나, 보건 당국 조사 결과 이들 모두 우환 지역과 무관하고, 증상도 감기 수준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퍼져나갈 경우 도민 사회에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며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도내 7개 의료기관을 선별 진료소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엔 제주대병원, 한라병원, 한마음병원, 한국병원, 중앙S병원, 서귀포열린병원, 서귀포의료원을 이용하면 된다. 또 1339나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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