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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국산 수제맥주 날개 달았다…주세 개편 영향 '매출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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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만에 종량세 도입을 골자로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국산 수제맥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중앙일보

편의점에서 국산 수제맥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사진 코리아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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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1∼26일 국산 수제맥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221.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제맥주 매출 상승에 힘입어 국산 맥주 매출도 이 기간 28.2% 증가했다. 지난해 국산 맥주 매출 신장률은 평균 5.3% 수준이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외국 맥주 수요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이달 들어 처음으로 국산 수제맥주 6종을 대상으로 3캔에 9900원 할인 행사가 진행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수제맥주 자체의 영향력도 커졌다. 세븐일레븐 국산 맥주 부문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5%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7.5%까지 올랐고, 올해는 9.0%를 기록했다. 또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의 매출 규모도 뒤집혔다. 2017년부터 편의점에서 수입 맥주가 처음으로 국산 맥주의 판매량을 앞질렀지만, 1월 현재 국산 대 수입 맥주 매출 비중은 52.5%대 47.5%로 재역전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부터 수제맥주 5종을 대상으로 ‘국산 수제맥주 4캔에 1만원’ 행사를 진행한다. 또 상반기 중 수제맥주 구색을 확대해 총 15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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