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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올 설 연휴 '도둑·가정폭력' 신고 줄었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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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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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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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연휴 절도와 가정폭력 등 중요범죄 '112신고'가 지난해 연휴보다 6.5% 줄었다.

경찰청은 지난 20일부터 8일간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명절 연휴기간 중 중요범죄신고 및 교통사고가 감소하는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절도’ 112신고가 지난해 설 명절 대비 하루 평균 9.2% 감소했고, 같은 기간 가정폭력 신고는 7.3% 줄었다. 이와 함께 하루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7.8%, 49.1% 급감했다.

경찰청은 "해마다 설 연휴에는 평상시보다 112신고와 교통량 등 치안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했다"며 "범죄 사전 억제와 강력범죄 등 발생사건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금은방 1만319곳과 심야·새벽 운영 등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편의점 7154곳에 대해서는 △취약요소 범죄예방진단 △경찰-경비업체 협업 순찰 강화 등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범죄예방진만만 2만회를 실시했다.

경찰은 "금은방·편의점 업주 및 주민 대상으로 범죄예방·신고요령을 홍보해 자체 방범역량을 강화했다"며 "생활안전·형사·교통·여성청소년 기능이 모두 참여한 FTX(모의훈련)를 388회 실시해 강력범죄 발생에 대비했다"고 전했다.

또 자칫 강력사건으로 커질 수 있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재발우려가정(1만3327가정)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가정폭력이 발생하면 긴급임시조치와 형사 입건, 피해자 적극 보호 등 세심히 관리했다.

이외에도 생활 주변 불안감을 조성하는 주취·집단폭력, 응급실폭력 등 각종 범죄에도 집중적으로 대응했다. 이에 올 설 연휴 전체 중요범죄 112신고도 지난해 대비 일평균 6.5% 감소했다.

교통 부문에서는 사고다발지역 집중관리, 고속도로 과속․난폭운전 단속 강화 등을 통해 지난해 대비 일평균 교통 사망자는 17.8%, 부상자는 49.1%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와 드론을 활용해 단속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 범죄 예방와 안전한 교통관리에 전력을 기울였다"며 "국민 여러분들이 평온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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