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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 갇힌 한국인 600명…정부, 빠르면 모레 전세기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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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행안부, 외교부 관계부처 합동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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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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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우한시에 머무르고 있는 교민들을 전세기로 수송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와 외교부 등 관계 부처 합동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수송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정부가 우한시를 사실상 봉쇄하면서 현지 체류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우한 총영사관에 조기 귀국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빠르면 29일쯤 전세기를 우한 공항에 보내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을 수송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2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최종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앞서 우한 당국이 시외로 나가는 대중교통을 전면 통제하면서 우한시에 체류 중인 600명 가까이 되는 교민이 사실상 고립된 상태다. 외교부는 25일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 권고)로 높이고, 우한시에 있는 한국인들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한 체류 교민 중 감염 의심자나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미국ㆍ프랑스는 일찌감치 우한 내 자국민 철수 계획을 발표했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우한에 있는 프랑스 국민들은 중국 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항공기 편으로 본국으로 바로 송환될 것”이라며 “송환은 이번 주 중반에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도 오는 28일 우한시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을 전세기 편으로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일본 정부도 28일 전세기를 보낼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영국도 사전에 자국민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중국 정부와 협의를 시작하는 등 각국이 우한 탈출 행렬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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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중국 우한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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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 거론되는 중국인들의 국내 입국 제한 조치는 외교 관계를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부 내에 우세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아직 국제적인 비상상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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