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시설은 AI 분야 스타트업 기업 육성(인큐베이팅)과 교육을 담당한다. 양재 일대 AI 연구소, 기업과 협업하는 AI 기업 육성·연구 핵심 지원시설이다. 관련 스타트업과 연구자 약 410명 이상이 입주 예정이다.
기존 품질시험소 별관 건물은 리모델링해 교육, 세미나, 휴게 공간으로 활용한다. 서울시는 AI 연구〃지원에 최적화된 공간을 창출하는 동시에, 정형화된 연구·업무공간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산할 수 있도록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했다.
40여개 응모작 중 '메가플로어'를 27일 최종 선정했다. 당선팀에게 계획·중간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을 준다. 메가플로어는 '시너지를 생성하는 공유 오피스'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유형의 공유 연구 공간을 제시했다.
1, 2층은 AI 관련 기업·연구소를 위한 열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오픈라운지, 메이커 스페이스&쇼룸, 경영컨설팅 및 카페 등을 배치한다. 주변의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했다.
입주 연구자들이 근무하는 3~7층에는 매 층마다 회의실 협업공간과 휴게공간, 오픈키친을 배치한다. 업무를 집중할 수 있는 공간과 자유로운 생각을 나누는 교류·협업 공간을 함께 두어 기존의 업무 공간을 탈피한 새로운 R&D 공간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양재천, 우면산 등 주변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건물 내부로 적극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매 층마다 다양한 외부공간을 만들고, 건물 사방 어디서든 외부를 볼 수 있도록 막힌 벽 대신 시원한 유리벽 비중을 높였다.
심사는 △향후 인공지능(AI) R&D 공간의 새로운 유형 제시 △코워킹 공간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제시 △주변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배치 및 공간 활용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심사위원장 박흥균 서울건축 대표는 “매우 수준 높은 작품들 가운데 기존건물과 주변환경을 적응적으로 수용하면서 제시된 평면이 후속 R&D센터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좋은 유형으로 발전가능한 안”이라면서 “향에 따라 각각 다른 입면 표현으로 주변환경과 가장 잘 조화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해 2022년 11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공모는 참가 접수부터 작품 제출~최종 심사까지 전 과정은 종이 없는 '디지털 공모'로 진행했다. 최종심사는 '디지털 심사장'에서 참가자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심사로 진행됐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하는 공간과 자유롭게 소통〃협업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배치하는 계획을 시도한 만큼 미래 R&D 센터의 새로운 공간 유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가플로어 투시도.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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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플로어 조감도. 사진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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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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