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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첫 그래미 무대 방탄소년단 "떨리지만 신나…최선 다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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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 인터뷰 "내년 목표? 그래미 후보 오른다면 그게 최대 목표"

연합뉴스

그래미 어워즈 참석한 방탄소년단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무척 신나네요. 떨리기도 하지만요. 오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CBS와 인터뷰에서 RM)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에 마련된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서 현지 매체들과 만나 한국 가수 처음으로 그래미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단정한 색채의 깔끔한 코트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서 현지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리더 RM은 유명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진행한 E!뉴스와 인터뷰에서 "(공연할 거라) 기대하지 않았었다. 후보 지명이 안 되면 퍼포먼스를 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올드 타운 로드' 무대가 마련되고 릴 나스 엑스와 그래미 덕분에 (무대에 서게 됐다)"고 공을 돌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래퍼 릴 나스 엑스,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프로듀서 디플로, 어린이 컨트리 가수 메이슨 램지 등과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 협업 무대를 꾸민다.

RM은 방탄소년단에 힘이 되는 전 세계 팬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5만 명, 6만 명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 여전히 신기하다"며 "사랑은 언어, 인종, 국적, 모든 것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지 매체들에 내달 21일 발매하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에 대해 귀띔하기도 했다.

제이홉은 새 앨범에 대한 질문에 "새 앨범을 들어보고 무대를 보신다면,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길 최고로 잘했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 있게 전했다.

RM은 시크레스트가 앨범 분위기를 묻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무엇을 기대하시든 더 좋을 거고, 더 강력할 것"이라며 "발라드, 신나는 노래, 모든 종류의 음악이 있다"고 말했다.

진은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노래를 준비했다. 많은 음악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다. 기다려달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들은 아리아나 그란데와 협업(컬래버레이션)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그란데와 방탄소년단은 최근 그래미 리허설 도중 함께 찍은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RM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라우브(Lauv)와 최근 협업했다며 "3월에 발매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빌보드가 내년 목표를 묻자 RM은 "가장 큰 목표는 새 앨범이다. 연습하고 영상도 찍고 있다. 물론 투어도 한다"고 답한 뒤 "만약 내년에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면 그게 가장 큰 목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BC 로스앤젤레스 방송 기자는 이날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비보에 대해 방탄소년단이 큰 슬픔을 전하며 "열혈 팬이었다"고 말했다고도 트위터에서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참석 소식이 전해진 뒤부터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시상식에 앞서 SNS에 공개된 좌석 배치표에서는 방탄소년단 바로 앞줄에 비욘세와 제이지 등 주요 스타들이 배치된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날 진행을 맡은 팝스타 얼리샤 키스는 노래로 이날 출연자를 소개하며 "우리는 BTS, 허(H.E.R.), 루이스 카팔디에 사로잡혀 있지…"라고 거론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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