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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가 지루하다고? AI 기반 맞춤형 광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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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3법 통과에 정교한 타깃 광고 생태계 구축 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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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트와이스가 출연한 MLB 영상 광고 썸네일. /ML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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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광고하면 대다수 시청자들은 지루함을 떠올리기 쉽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동일한 광고가 송출되는 만큼 관심없는 정보들이 제공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광고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시청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광고들만을 위주로 보여주는 형태다. 광고주와 시청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데이터 3법 통과 이후 통신·미디어 업계의 타깃형(맞춤형) 광고 생태계 구축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데이터 3법이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다. 법 개정을 통해 기업들은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가명정보’로 처리 후 활용할 수 있다. 비식별화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더 정교한 타깃 광고 및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케이블TV 업계 점유율 1위 기업인 LG헬로비전은 최근 지능형 광고 플랫폼을 개발했다. 타겟 TV광고 기술로 온라인·모바일 광고 성장세에 맞서, 광고 시장의 주도권을 회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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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직원들이 지능형 광고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LG헬로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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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랫폼은 시청이력 등 비식별 데이터에 기반해 시청자 성향에 맞는 광고를 보여준다. 광고주는 광고 품목에 맞게 타깃 성향·채널·시간·지역 등의 옵션을 선택함으로써 비용 대비 광고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광고 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계량화된 결과 리포트도 제공한다. 프로그램 시청률에 따라 광고 효과를 유추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초 단위 데이터로 광고 도달률까지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광고주는 파급력이 큰 옵션을 조합해 다양한 광고 전략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우선은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종량제 과금이나 결과 분석은 무료로 제공된다"며 "추후 PP(채널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PTV 사업자인 KT(030200)와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오는 1분기 내로 ‘채널 AD-네트워크(Network)’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축적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정밀한 타깃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을 만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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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구선수 손흥민을 통해 히트 친 슈퍼콘 광고의 한 장면. /빙그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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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AD-네트워크는 PP의 광고를 한 곳에 통합해 판매, 운영하는 사업이다. 각각의 채널이 개별로 광고를 운영할 때보다 확대된 규모에서 다수의 사업자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다양한 광고 상품을 구성할 수 있어 상호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현재 PP의 TV 방송광고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채널을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동일한 광고가 송출된다.

KT가 개발한 스트리밍 방식의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기술을 적용하면 가구별 시청이력과 특성, 관심사 등에 따라 실시간으로 연관성이 높은 광고를 전송할 수 있다. 실시간 채널에서도 맞춤형 광고 송출이 가능하다.

IPTV 3위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도 지난해 9월 SBS와 협약을 맺은 뒤 타깃형 광고를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SBS 계열 채널들에 구현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6년부터 가구 단위 타깃형 광고 서비스 ‘스마트 빅 AD(Smart BIG AD)’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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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직원이 B tv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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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해당채널(SBS Plus, SBS FunE)을 시청하는 모든 SK브로드밴드의 B tv 고객에게 실시간 맞춤형 상품 TV광고를 제공하고, 고객별 선호할 만한 상품광고로 광고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동일한 시간에 SBS Plus 채널(SBS Plus, SBS FunE)을 시청하고 있는 고객 중 골프를 취미로 하는 가구에는 골프용품, 어린이가 있는 기혼자 추정 가구에는 베이비·키즈용품 등 B tv 고객의 지역과 라이프스타일 취향 등을 분석해 고객을 분류하고, 광고를 편성·노출하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데이터 3법 통과와 관련해) 법이 시행되는 시점부터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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