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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김 공장 화재로 태국인 노동자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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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신분 출근 5일 만에

전남 해남의 김 가공공장 숙소에서 지난 25일 화재로 숨진 태국인 노동자 3명은 이 공장에서 일한 지 5일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들로 상대적으로 관계기관의 단속이 소홀한 농어촌 지역에서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전남 해남경찰서에서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37분쯤 해남군 현산면 외국인 노동자 숙소로 쓰이던 주택에서 불이 나 태국인 3명이 숨졌다. 불이 난 숙소는 단층 주택으로 작은 거실과 부엌이 있고 오른쪽에 작은방과 화장실, 왼쪽에 큰방이 있는 구조다. 사고 직후 큰방에서 ㄱ씨(31), 화장실에서 ㄴ씨(34·여)와 ㄷ씨(29)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당국은 불이 작은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선 등을 수거해 추가 감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숨진 태국인 노동자 시신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노동자는 지난 21일 김 가공공장에 노동자로 고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 날 당시에는 공장이 설 연휴로 문을 닫으면서 이들은 숙소에 머물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미등록 외국인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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