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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 춘제 연휴 2월 2일로 사흘 연장…개학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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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연장하기로 했다. 올해 춘제 연휴는 24일부터 30일까지였으나, 2월 2일까지 사흘 연장됐다.

중국 국무원은 올해 춘제 연휴를 일요일인 2월 2일까지 연장하고 2월 3일부터 정상 출근이 시작된다고 27일 발표했다. 전국 대학과 초·중·고교, 유치원은 개학이 무기한 연기됐다. 현재 학교들은 방학 중으로, 교육부의 별도 통지가 있기 전까지 문을 열 수 없다.

국무원은 "사람 집중을 줄이고 전염병 전파를 차단하고 인민 군중의 생명과 신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대 중난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중국 신화사


춘제를 맞아 중국인 수억 명이 대이동에 나서면서 중국 전역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했다. 중국 정부가 춘제 연휴를 연장한 것은 대규모 이동을 며칠이나마 늦추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국무원의 발표에 앞서 간쑤성 쑤저우시가 춘제 연휴를 2월 8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염병 업무 영도소조 회의를 열고 춘제 연휴 기간 효율적인 방역 작업을 위해 춘제 연휴를 연장하고 학교 개학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전염병 업무 영도소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로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아래 만들어진 전염병 대응 전담기구다.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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