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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청와대 인사들, 4·15 총선에 속속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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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천 관문 통과할지 주목…MB 청와대 인사들은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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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록물 등이 2019년 12월 24일 오후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슬기 기자 =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몸담았던 주요 인사들이 오는 4·15 총선에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 및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그동안 숨죽여온 이들이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적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현재까지 파악된 출마 예정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인사는 8명가량으로,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윤창중 전 대변인을 제외하면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강석훈 전 경제수석은 19대 총선에서 당선됐던 서울 서초을에 출마 예정이다. 그는 지난 14일 출판기념회를 열었으며 곧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이곳은 현재 한국당 박성중 의원의 지역구다.

강 전 수석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어떻게 공천할지는 모르지만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당 황교안 대표 특보를 맡고 있는 윤두현 전 홍보수석은 고향인 경북 경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난 19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했다.

경산은 뇌물죄로 징역 5년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지역구로, 윤 전 수석은 지난해 한국당 공개 오디션 끝에 이곳의 당협위원장을 꿰찼다.

최상화 전 춘추관장은 자신의 고향인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여상규 의원의 지역구다.

정연국 전 대변인은 5선인 정갑윤 의원의 울산 중구에, 최형두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역시 5선인 이주영 의원의 경남 창원 마산합포에 둥지를 틀었다.

천영식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정종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구 동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임종훈 전 민원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재선한 경기 수원정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대구 동구을에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냈다.

마지막 민정수석인 조대환 전 수석은 고심 끝에 마음을 접었다. 조 전 수석은 통화에서 "현업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출마 행렬은 야권의 '반문(반문재인) 전선'에 합류해 전 정권에 대한 재평가를 받고 재기를 꾀하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강석훈 전 수석은 "탄핵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러 나온 분도 있고, 탄핵보다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며 나온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이 한국당 강세 지역인 곳에 출사표를 던진 데다, 한국당이 탄핵에 찬성한 새보수당과 통합 논의를 이어가고 있어 공천 문턱을 넘는 게 관건이란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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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과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9년 12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명박(MB)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여의도행 선언은 좀처럼 감지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통화에서 "출마 가능성은 유동적"이라며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19·20대 총선 당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해 민주당 김영주 의원에게 연거푸 패한 박선규 전 대변인은 통화에서 "정치를 접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중도·보수통합 논의를 주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친이(친이명박)계가 포진한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혁통위 대변인의 경우 2월 중순 출범하는 통합신당을 통해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무수석을 지낸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총선 출마 가능성에 완강히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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