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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질병관리본부, 오늘 '우한폐렴' 세번째 확진자 접촉자·활동지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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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규모, 활동지역 등 초미의 관심

조사대상 유증상자 증가 가능성도 있어

슈퍼전파자 여부도 판단할 수 있을 듯

뉴시스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6일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세 번째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1.2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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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세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의 규모와 활동지역이 이르면 27일 공개된다.

이 확진자는 의료기관에 격리되기 전 이틀간 지역사회에서 외출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돼 접촉 규모에 따라 추가 격리 및 감시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확진자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접촉했느냐에 따라 '슈퍼 전파자' 여부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질본) 관계자는 세번째 확진자에 대한 추가 정보 공개 여부에 대해 "27일까지 조사된 내용의 현황까지 공개할 예정"이라며 "오후쯤 공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와 활동지역은 현재 초미의 관심사다. 이 환자가 격리되지 않고 외출을 함으로 인해 우한폐렴이 지역사회에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접촉자가 확인되면 발열 등 증세에 따라 조사대상인 유증상자가 되며 격리조치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을 받게 된다.

지난 20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던 첫번째 환자와 24일 확인된 두 번째 확진자는 각각 접촉자가 45명, 75명으로 총 180명이 있었다. 첫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45명 중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4명, 두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75명 중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7명이었으며 총 조사대상 유증상자 11명 모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 격리해제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번째 확진자는 지난 20일 국내로 귀국했으며 22일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했다. 23~24일엔 수도권 등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하다가 25일 간헐적으로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세번째 확진자는 현재 경기 명지병원에서 격리 입원 중이다.

이 확진자는 가족과 중국에서 같이 온 동행자가 있었으며 지역사회에서 식사를 한 지인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옷감 관련 사업을 해 평소에 마스크 착용이 익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틀간 외출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증언을 토대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접촉자 규모나 활동지역에 대해 지난 26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수도권"이라고만 밝히며 "구체적인 상호명이나 이런 시간대를 제가 잘못 말씀드리면 좀 어렵다. 환자가 말한 것과 객관적인 게 맞는지를 확인하면서 하나하나씩 채워가는 상황이어서 지금은 규모를 얘기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면 브리핑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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