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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유럽파' 정우영 감싼 김학범 "좀 더 힘을 빼야하지만…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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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한민국 U-23 대표팀 정우영이 26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2020.1.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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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뉴스1) 정재민 기자 = 김학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유일한 유럽파' 정우영을 감싸며 "아직 어리다. 가능성이 큰 선수다. 좀 더 좋은 자원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애정을 표시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앞서 호주를 꺾고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U-23 대표팀은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백승호(독일 다름슈타트), 이강인(스페인 발렌시아)이 빠진 U-23 대표팀의 '유일한 유럽파'로 대회에 참가한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은 지난 15일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낸 후 세 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이날 정우영은 가벼운 움직임에도 결국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정우영은 전반 20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잡아낸 뒤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빼내는 개인기를 선보인 뒤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상대 골키퍼 발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전반 42분 김진야의 땅볼 크로스를 받았지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고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과 교체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정우영 선발 카드를 냈지만 고전했다.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다 보니 감각이 잘 안 돌아왔다. 그래서인지 보여주려고 하는 장면이 많았다"며 "그렇게 되면 힘이 들어가고 경기가 잘 안 풀린다. 오늘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우영에 대한 아낌 없는 애정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 시절 정우영을 처음 봤다. 공간침투능력과 스피드가 뛰어나다"며 "좀 더 힘을 빼야 한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고 아직 어린 선수다. 좀 더 좋은 자원으로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정우영을 감싸 안았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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