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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한국당 "'우한폐렴' 文메시지, 믿기 어려울 만큼 한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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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안일함이야말로 국민 불안요인"

아시아투데이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병원 정문 앞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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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자유한국당은 26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아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내에서 우한 폐렴의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이미 눈앞의 현실이 된 우한 폐렴 앞에서 대통령의 메시지는 믿기 어려울 만큼 한가하다. 대통령의 안일함이야말로 국민의 불안요인”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더욱이 세 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다 귀국했음에도 입국 당시 의심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역 과정을 그대로 통과했다고 한다”면서 “우한 폐렴의 잠복기는 평균 2~7일, 최대 14일임이 알려졌음에도 속수무책으로 검역망이 뚫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는 ‘공기 전파로 메르스에 걸릴 수 있다’ ‘치사율 무려 40%에 달한다’ 등의 각종 유언비어를 퍼나르며 국민 불안만 가중시킨 세력이 현 집권세력”이라며 “메르스사태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을 알리는 영상과 보도가 쏟아지고 있고, 자국민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자신들이 국정을 책임진 오늘에는 기껏 한다는 말이 ‘불안해 하지 말라’ 뿐인 대통령을 보며 국민은 절망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이 달린 국가적 위기상황마저 정파적으로 접근하는 문재인 정권”이라며 “정치적 책략만 강구하던 습관을 버리고 중국과의 교류빈도가 높은 우리의 여건을 직시한 대책을 세워 국민의 불안을 현실적으로 덜어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대통령은 막연한 낙관으로 국민 앞에 설 것이 아니라 확실한 대응책을 들고 서시라”고 강조했다.

김병래 청년부대변인은 “정부는 여론이 국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선제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방역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상의 가치”라면서 “이를 위해 설 연휴에도 노고를 아끼지 않는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한국당 또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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