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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전역 '우한 폐렴' 오염지역 지정…발열·기침 하나라도 있으면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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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검역인원 200명 지원받아 배치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박미소 기자 = 중국발 ‘우한 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2020.01.2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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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외에 중국 전역이 28일부터 검역대상으로 지정된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국내로 입국할 경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중 하나라도 확인되면 의사환자로 분류돼 격리조치된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975명이며 이 중 1052명이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오염지역이란 검역감염병이 발생한 지역으로, 검역법 제5조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지역이다.

중국 전역이 오염지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건강상태 질문서를 사실에 맞게 작성해 입국시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발열 등 유증상자에게는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의심되는 환자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즉시 격리하거나, 관할 지자체로 연계해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국방부, 경찰청, 지자체 등으로부터 추가 검역인원 약 200명을 지원받아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감염병 감시, 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사례정의도 바뀐다.

감염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후베이성 방문자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확인되면 바로 의사환자로 분류해 격리조치 한다.

후베이성 외 중국 지역 방문자는 폐렴 진단시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포함하여 격리조치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를 통해 관리한다.

국내 첫 번째 확진환자는 현재 폐렴 소견이 나타나 치료 중이며 두 번째 확진자는 안정적 상태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두 환자로부터 접촉자는 총 120명이며 이 중 11명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확인됐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해제됐다.

세 번째 확진자는 현재 경기도 소재 명지병원에 격리 입원중이며, 역학조사 결과는 향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검역대상 오염지역 확대 및 사례정의 변경에 따라 격리 및 감시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선별진료소 및 격리병원 확충, 감시 및 격리 관리 인력 추가 확보 등 필요 인력과 시설을 적극 동원해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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