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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중국 사망자 15명↑… 시진핑, ‘전염병과의 전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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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하루 새 15명 늘고 확진자도 688명 증가하면서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에 대한 통제 불능 상태에 놓인 거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까지 나서 중국 내 자원이 총동원되고 있지만 조기 수습은 힘들 거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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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폐렴 확진자 1975명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6일 0시 기준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1975명, 사망자는 5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확진자가 688명, 사망자 15명이 각각 늘어난 수치다. 중국 내 우한 폐렴 중증 환자는 324명, 의심 환자는 2684명이다. 완치 후 퇴원 환자는 49명이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2만3431명도 집중 관찰 받았거나 받고 있다. 이 중 325명은 별 증상이 없어 관찰이 해제됐다.

특히 수도 베이징에선 의사 3명이 우한 폐렴에 걸려 격치 치료 받았으며 현재는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의사 2명은 우한 출장을 갔다 왔으며 나머지는 2명 중 1명과 회의에 같이 참석했다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밖에서도 우한 폐렴은 확산 추세다. 중화권인 홍콩에서 5명, 마카오에서 2명, 대만에서 3명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이밖에 태국 4명, 일본과 한국, 미국, 베트남 각각 2명,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각각 3명, 네팔 1명, 프랑스 3명, 호주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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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인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뉴시스


◆시진핑 ‘전염병과 전쟁’ 선언…책임자 문책

시진핑 주석은 25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우한 폐렴 전방위 대책을 재촉하고 ‘전염병과 전쟁’을 선언했다.

시진핑 주석은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을 당면한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여겨야 한다”면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과학적으로 예방 퇴치하며 정밀한 정책을 구사한다면 전염병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 주석은 일선 지도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현장에서 똑바로 일하라고 지시하면서 관련 약품과 물자를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후난에서는 위생건강국장을 정직시키는 등 시진핑 지도부의 불호령 속에 관리들에 대한 문책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중국과학원 상하이 약물연구소는 우한 폐렴에 효능이 있을 수 있는 30여종 약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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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들을 위한 병원 건설 현장 모습. 중국 정부는 우한시에 다음주 완공을 목표로 1천개의 병실을 갖춘 응급병원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우한 AFP=연합뉴스


베이징시는 26일부터 시를 넘나드는 버스 운행을 중단시켰으며 서우두 공항, 다싱 공항에서 톈진 등 다른 지역으로 오가는 셔틀 운항도 중지시켰다. 27일부턴 모든 해외 단체 여행이 중지된다. 발병지인 우한은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가 모두 폐쇄됐고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모두 봉쇄됐다.

황강, 어저우, 첸장, 셴타오 등 후베이성의 대부분 도시도 교통 통제에 들어가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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