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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진중권 "민주당, 툭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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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 '노 대통령 단상'으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자신의 2007년 신문 기고문을 올리며 "민주당 사람들과 지지자들, 내 기억에 따르면 이분들, 정작 노무현 정권이 어려웠을 때는 노 전 대통령에게 손가락질했다"라고 비판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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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 어려울 때는 손가락질" 비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자들에게 "툭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팔아먹죠"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 '노 대통령 단상'으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자신의 2007년 신문 기고문을 올리며 "민주당 사람들과 지지자들, 내 기억에 따르면 이분들, 정작 노무현 정권이 어려웠을 때는 노 전 대통령에게 손가락질했던 것으로 기억해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노무현 정권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던 2007년, 노 전 대통령 편들어주는, 당시로써는 전혀 인기 없는 글을 기고한 기억이 나거든요"라며 본인의 기고문 소개했다.

진 전 교수는 "아무튼 제 기억에 따르면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를 찍은 내 손가락을 잘라 버리고 싶다'고 아우성을 쳤다"라며 "오죽했으면 지금 한강에 잘린 손가락들이 수없이 떠다닌다는 농담이 생길 정도였을까. 유시민 씨의 표현대로 그때는 '대통령 씹는 게 국민스포츠'였다. 링크한 칼럼 읽어보라. 거기에 보면 민주당(열린우리당)에서 노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는 말이 나오죠? 그때 민주당에서 노 대통령 정말로 쫓아냈었다"라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어 "그랬던 분들이 이제 와서 노현 전 대통령 이름 팔아먹는 게 솔직히 많이 불편하다. 어쨌든 정권 말기에 그분은 자기 당과 자기 지지자들에게까지 비웃음당했다. 오죽하면 이라크 파병 문제로 그 정권을 신랄히 비판했던 제가 나서서 편을 들어줘야 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은 참 제 편할 대로 기억하나 봐요. (얼마 전 문재인 대표 흔들어대던 이종걸이 엄청나게 문재인 대통령 편인 척했죠?)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 대다수는 당시 '국민스포츠' 즐겼다"라면서 "지금 친노·친문을 자처하는 수많은 논객 중 저 시절 노무현 편들어준 글 쓴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 그러세요. 내 기억엔 아무도 없다. 당시 노 대통령 편들어준 칼럼은 이게 아마 유일할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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