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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울 `상위 10%` 종합소득, `하위 10%`의 194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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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상위 10%'가 벌어들이는 종합소득(사업·부동산·이자·근로소득 등을 합산한 소득)이 '하위 10%' 종합소득의 19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병원 의원이 최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8년 신고분(2017년 귀속분) 종합소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상위 10% 종합소득 평균은 2억2600만9000원으로 하위 10% 종합소득 평균인 116만5000원의 194배였다.

서울은 상·하위 10% 종합소득 격차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컸다.

서울 다음으로 격차가 큰 지역은 제주였다.

제주 상위 10% 종합소득 평균은 1억6413만6000원, 하위 10% 종합소득 평균은 103만7000원으로, 격차는 158배였다.

이어 대구(142배), 부산(141배), 경기(132배), 광주(131배), 인천(120배) 순으로 상·하위 10% 종합소득 격차가 크게 났다.

격차가 가장 작은 지역은 강원이었다. 강원 상위 10% 종합소득 평균은 1억4185만4천원, 하위 10% 종합소득 평균은 134만2000원으로 격차는 106배였다.

강 의원은 "종합소득세 신고자와 근로소득세 신고자가 일치하지 않아 두 자료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도 근로소득 생활자보다 사업·부동산·이자 등 소득 생활자 사이의 양극화가 더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양극화를 해소하고 중산층·저소득층에 분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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