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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얼마나? '큰손' 국민연금 따라 투자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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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지난해 2Q→3Q 국민연금 지분증가 61개사 1주씩 샀을 경우 최근까지 3개월여 수익률 8%, 코스피(11%) 코스닥(9.3%)에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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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명실상부한 국내 증시의 최고 큰 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국민연금이 보유하지 않은 종목을 찾기가 더욱 어렵다. 그만큼 국민연금의 매매동향은 증시 참가자들의 주목을 끈다.

26일 금융감독원과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3분기 말 시점에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96개 종목의 지분변동 내역을 장중에 공시했다. 같은 해 2분기 말에 비해 지분율이 증가한 종목은 61개, 지분율이 감소한 종목은 33개였고 지분율이 거의 변하지 않은 종목은 2개였다.

공시일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순매수한 종목들을 매수했다고 가정하고 최근 거래일(23일)까지 수익률을 따져봤다. 국민연금 매매 행태 따라하기를 시뮬레이션해본 셈이다.

국민연금 지분이 늘어난 종목 61개를 모두 1주씩 샀다고 가정하면 투자금은 약 541만원이 든다. 이들 61개 종목의 1주씩의 가치는 이달 23일 기준으로 약 585만원이 된다. 수익률은 8% 수준이다.

그런데 국민연금이 지분을 줄인 33개 종목을 마찬가지로 1주씩 샀다고 가정하면 투자금은 약 222만원이 소요되는데 이 가치는 이달 23일 기준으로 약 246만원으로 불어난다. 수익률은 11.2%에 이른다.

국민연금이 순매도한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이 더 높았다는 얘기다. 이 기간 코스피는 2021.73(2019년 10월8일 종가)에서 2246.13(2020년 1월23일 종가)로 11.1% 올랐고 코스닥도 같은 기간 627.21에서 685.57로 9.3% 상승했다. 국민연금이 순매수한 종목의 수익률이 코스피·코스닥 등 시장 수익률보다도 부진한 반면 순매도 종목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기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순매수 종목 61개의 수익률을 단순 평균하면 4.18%로 더욱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다. 조사 대상 3개월여 기간 동안 86% 가까이 주가가 뛴 DB하이텍이나 33% 상승률을 기록한 SKC 등도 있지만 효성화학(-26.7%) SK이노베이션(-22.6%) 휠라홀딩스(-20.7%) 등 주가가 저조한 종목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국민연금 순매도 종목 33개 중 한솔케미칼은 조사 대상 기간 주가가 8만2500원에서 11만5500원으로 40% 올랐다. LG이노텍(+33.8%) 엔씨소프트(+24%) 호텔신라(+20.1%) 등도 지난해 3분기 국민연금으로부터는 외면을 받았지만 상승률은 양호했다. 순매도 33개 종목의 수익률을 단순 평균하면 2.7%였다.

한편 이달 초 국민연금은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지난해 연말까지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98개 종목의 지분 변동 내역을 공시했다. 이 중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한항공, 이마트, 신세계 I&C, 케이씨텍 등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이 1%포인트 이상씩 늘었고 S&T모티브, HDC현대산업개발, 대덕전자, DB하이텍 등의 지분율은 1%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이들 98개 종목 중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3개 이상 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형성된 종목은 76개였고 이들 76개 종목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합계는 91조9650억원으로 2019년 68조5026억원 대비 34% 늘어나고 순이익 합계는 같은 기간 29조1000억원에서 69조3800억원으로 1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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