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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한 폐렴 조치 필요"…'중국인 입국금지' 국민청원 20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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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난 23일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의 입국 금지를 요청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이 게재됐다.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앞서 지난 23일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은 26일 오전 8시 기준 21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동의 수 20만명을 넘으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해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


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만이라도 (중국인의)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나라에 우한 폐렴이 상륙한 뒤에는 늦는다"며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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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두 번째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중간발표에 나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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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우한 폐렴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25일) 우한 폐렴 의심 환자를 공학 검역단계서부터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중국 우한시가 아닌 중국 본토 전체로 강화했다.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외교부도 이날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까지 우한 폐렴으로 숨진 사람이 42명이며, 감염된 사람은 14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외 지역에서도 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다. 홍콩, 마카오, 대만, 한국, 일본, 태국, 미국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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