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슬럼프 탈출한 손흥민, 2경기 연속골 작렬...시즌 12호 득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토트넘의 손흥민이 사우샘프턴과의 FA컵 32강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슬럼프에서 탈출한 손흥민(28·토트넘)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손흥민은 25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23일 노리치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7경기 골 침묵을 깨고 46일 만에 득점에 성공했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득점은 12골(프리미어리그 6골, UEFA 챔피언스리그 5골, FA컵 1골)로 늘어났다.

손흥민은 0-0이던 후반 13분 팀동료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뚫었다.

이날 왼쪽 측면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9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땅볼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8분에는 지오바니 로셀소의 슈팅이 손흥민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손흥민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후반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전반전 골을 놓친 아쉬움을 말끔히 씻었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손흥민의 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42분 사우샘프턴의 소피아네 부팔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부를 내지 못한 토트넘은 규정에 따라 다음 달 사우샘프턴과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FA컵은 32강전까지는 90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재경기를 치러 상위 라운디 진출팀을 가린다. 64강전에서도 미들즈브러와 재경기 끝에 간신히 이겼던 토트넘은 올 시즌 FA컵에서 두 차례 연속 재경기를 치르는 신세가 됐다.

한편,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에 대해 현지언론들은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5점을 매겼다. 가장 높은 평점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훌륭히 해낸 지오바니 로셀소(8점)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팀에게 두 번째로 높은 7.4점을 매겼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