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첫날 저녁부터 수돗물 중단
800mm 광역 상수도관 파손되면서 누수 사고
[앵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워야 할 설 명절 아침에 갑자기 수돗물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은 곳이 있습니다.
전북 정읍인데요.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날 아침.
차례도 지내고 일단 식사까지는 했는데 물이 안 나와 설거지도 못 했습니다.
[박종례 / 정읍시 금붕동 : 화장실도 못 가고 물이 안 나오니까 씻지도 못하고….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죠.]
수돗물 공급이 끊긴 건 전날, 그러니까 명절 연휴 첫날 저녁때부터입니다.
정읍 시내 전체 동과 면 단위 6개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끊겼는데 정읍시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물 공급이 중단된 건 800mm 광역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정확하게는 이탈하면서 누수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설 명절을 맞아 갑자기 물 사용량이 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홍균 / 수자원공사 금강수도지원센터장 : 설 명절 연휴에 사용량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관로 안에 관압이 좀 증가됐고 그에 따라 이음관이 이탈하면서 누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돗물이 끊기자 물차 40여 대가 동원돼 아파트 단지와 각 가정으로 비상 용수를 공급했습니다.
또 생수 23만 병이 긴급 지원됐습니다.
물이 새던 이음관에 대한 밤샘 복구 작업이 끝난 이후 수돗물 공급은 순차적으로 재개됐는데 정수장에서 먼 지역은 완전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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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워야 할 설 명절 아침에 갑자기 수돗물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은 곳이 있습니다.
전북 정읍인데요.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날 아침.
차례도 지내고 일단 식사까지는 했는데 물이 안 나와 설거지도 못 했습니다.
[박종례 / 정읍시 금붕동 : 화장실도 못 가고 물이 안 나오니까 씻지도 못하고….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