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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봉쇄 도시' 탈출 작전…우한 유학생이 전한 현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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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한민용


[앵커]

이렇게 철수하라고 정부가 권고하고 있지만 지금 우한시에는 어쩔 수 없이 발이 묶인 우리 교민들이 많습니다. 우한시에 있는 유학생 한 분 연결해 현지 상황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강재혁 씨, 나와 계시죠?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이런 상황에서 인터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설날인데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많이 걱정하고 계실 것 같은데 재혁 씨 건강은 괜찮으신 거죠?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앵커]

외신 보도를 통해 들려오는 우한시 현지 분위기를 보면 상황이 좀 심각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Q. 우한 등 주변 도시 '봉쇄'…현지 상황 어떤가?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일단 현지 분위기는 낮밤을 다 불문하고 거리에 사람이 정말 적어졌어요. 상점이나 약국들도 문을 되게 빨리 닫고 있고요. 평일 오후 5시쯤이면 사람이 되게 많던 광장에도 지금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운이 좋으면 한 5명 정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재혁 씨가 직접 찍어서 저희에게 보내준 영상이 방송되고 있는데요. 지금 저 화면을 보면 번화가 같은데 사람이 정말 한 명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언제 찍은 건가요?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어제(24일) 저녁 8시에 촬영된 영상이고요. 그 거리가 제가 있는 구에서 되게 크고 유동량이 많은 도로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사람도 없고 자동차들도 평일 새벽보다 유동량이 적어서 저도 되게 놀랐어요.]

[앵커]

그럼 지금은 이렇게 사람들이 아예 집 안에만 있고 바깥에는 좀 나오지 않는 그런 분위기인가요?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보통 외출을 다 자제하려고 하고 있고요. 생필품이 떨어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나가야 되는데 나가더라도 마스크를 끼거나 소독약을 챙겨서 나가는 정도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강재혁 씨도 나가지 않고 집 안에만 머물고 있는 상황인 거죠?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밥도 먹어야 되고 물도 사 먹고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거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습니까?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이제 봉쇄가 됐다고 뉴스가 뜬 첫날에 다들 바깥으로 나가서 물건을 사 왔어요. 그렇게 해서 그때 일주일 정도 분량을 사둔 다음에 그걸로 나눠서 요리를 해 먹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게 다 떨어지면 또다시 나가서 그걸 살 수는 있는 상황인 거죠?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네, 큰 대형마트들 경우에는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이 나와서요. 이제 그런 데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SNS를 통해서 떠도는 영상 같은 걸 보면 좀 아주 공포스러워서 이게 진짜인가 조작이 아닌가 싶은 것들도 있는데 혹시 보셨습니까?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본 것들이 있는데요. 사람들이 쓰러지고 그러는 영상들은 사실인 것 같고요. 간호사를 사칭하거나 그러는 영상들도 되게 많아서 모든 영상을 다 믿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거기 우한에 있는 우리 교민이 1000명 정도 되고 절반은 이미 빠져나갔고 절반은 지금 강재혁 씨처럼 남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가신 분들은 우한이 봉쇄되기 전에 나가신 거죠?


Q. 우한 한인 500여 명…교민들 분위기·대책은?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봉쇄되고 나서도 이제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는 모든 도로를 다 막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택시 비슷한 차량을 빌려서 다른 지역을 통해서 나가셔서 한국으로 들어가신 분들도 계시고 기차가 그날 당일 오전까지는 운영을 해서 기차를 타고 나가신 분도 계세요.]

[앵커]

재혁 씨도 나가려다가 어떤 이유로 나가지 못한 건가요?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저는 나가려고 시도를 안 한 게 원래 여기 계속 있으려고 하다가 문제가 생긴 거여서요. 그래서 저는 그냥 멍하니 있다가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겁니다.]


Q. 영사관서 '전세기 탈출' 작전…분위기는?

[앵커]

그럼 지금 현지 한국총영사관에서 전 세계 탑승자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들었는데 그거는 좀 많이들 신청하고 있는 분위기인가요?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신청 링크가 올라온 그 시간부터 해서 되게들 많이 신청하셨다고 하셨어요. 제가 한국 다른 뉴스 기사를 보니까 400분 이상이 신청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신청을 했고.]

[앵커]

지금 그러면 현지 교민들끼리 서로 연락을 할 수 있는 통로 같은 거는 마련이 돼 있나요? 단체 채팅방을 개설했다거나 아니면 커뮤니티를 통해서 얘기를 하고 있다거나.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원래 기존에 한인회라고 하북성 전체에 있는 한인들을 묶어주는 그룹톡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단체방에 모든 인원을 수용할 수 없다 보니까 우한에 남아 있고 이제 하북성 다른 시에 있는 교민들을 모아서 만든 방에서 영사관 직원분들이랑 한인회 직원분들이 정보를 주시고 계십니다.]

[앵커]

그럼 다행이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모쪼록 계속 조심하시면서 돌아오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강재혁/중국 우한대 유학생 : 감사합니다.]


한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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