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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세뱃돈도 축의금도 '신사임당'…시중에 풀린 5만 원권 105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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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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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시중에 풀린 5만원권 지폐 잔액이 105조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5만원권 지폐의 발행 잔액은 역대 최대인 105조3천94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457억원 늘었습니다.

화폐 발행 잔액이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한은 금고로 다시 돌아온 돈을 뺀 것으로, 시중에 남아 유통되는 금액을 말합니다.

지폐 수요가 늘어나면 한은으로 되돌아가는 돈은 줄어 발행잔액이 커지게 됩니다.

2009년 6월 유통되기 시작한 5만원권은 10여년 만인 지난 8월 발행잔액 1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잔액이 102조∼103조원에서 머무르다 12월들어 105조원대로 뛰었습니다.

세뱃돈이나 용돈을 줄 때 5만원짜리 지폐가 많이 쓰이는 만큼 설 연휴를 앞두고 5만원권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용돈을 주거나 축의·부의를 할 때 5만원권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전체 지폐에서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습니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가운데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85.6%에 달했습니다.

1년 전보다 1.7%포인트 늘었고 10년 전인 2009년 말보다는 57.6%포인트 급증했습니다.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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