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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POP이슈]"철없던 과거 죄송"..유튜버 하늘, 갑질 논란 이어 학폭 의혹→자필 사과(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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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인기 유튜버이자 쇼핑몰 CEO인 하늘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하늘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24일 하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진다"며 자필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 감사했지만, 과거의 행동들로 항상 마음 한편이 불안하고 무서웠다"며 "관심이 높아질수록 불안한 마음이 더 커져, 더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정말 미안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저에게 상처 받은 분들은 지난 과거의 상처로 저를 마주하시기 힘드실 수도 있겠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사과할 기회를 꼭 주셨으면 좋겠다"며 "제 행동들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하늘은 "이 일로 상상조차 안될만큼 실망하신 팬분들, 구독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그동안 정말 큰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면서 "모든 것은 제 책임이고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헤럴드경제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앞서 SNS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를중심으로 하늘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하늘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하늘이 학교 폭력 가해자이자 일진이라고 폭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그는 학창시절 하늘로부터 욕설과 비웃음을 듣고 돈을 빼앗기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 이후 하늘이 담배를 피우거나 학폭위로 불려다니던, 소위 일진이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다른 네티즌들도 추가로 등장했다.

하늘은 이미 갑질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상태라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앞서 익명으로 기업 후기를 공유하는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하늘이 CEO로 있는 회사 '하늘하늘'의 관련 리뷰가 올라왔고, 글 작성자는 하늘이 볼펜으로 신입사원의 머리를 때리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하늘은 "회사를 다니면서 힘들었을 당사자 분들에게 먼저 사과드린다. 다만 잡플래닛 하늘하늘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임을 말씀드린다. 그리고 지금 이러한 루머로 저를 믿고 그동안 제 영상을 봐주신 많은 분과 저와 관계된 일로 불필요한 불편을 겪고 있을 저희 하늘하늘 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라며 "글쓴이의 주장대로 저희 직원을 함부로 대한 사실이 없다. 특히 볼펜으로 직원분을 때렸다거나, 집 청소를 시킨 사실은 없었다. 야근수당 또한 출퇴근 어플을 통해 100% 지급해왔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하늘 글 전문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집니다.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과 과거의 행동들로 항상 마음 한편이 불안하고 무서웠습니다.

관심이 높아질수록 불안한 마음이 더 커져, 더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정말 미안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상처 받은 분들에게 지난 과거의 상처로 저를 마주하시기 힘드실 수도 있겠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사과할 기회를 꼭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행동들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일로 상상조차 안될만큼 실망하신 팬분들, 구독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동안 정말 큰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습니다. 모든 것은 제 책임이고 반성하며 자숙하겠습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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