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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한복 인터뷰] 강예슬 “설날에도 뮤지컬 ‘트롯연가’ 연습...바빠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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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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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트롯연가’에 주연공 영희 역으로 캐스팅된 트로트 가수 강예슬. / 서예진 기자 yejin@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에서 최종 10위를 차지하며 대중들에게 존재를 각인시킨 강예슬. 그는 이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수없이 넘어지고 또 다시 일어섰다. 2014년 여성 듀오 윙스로 데뷔했지만 3년 만에 해체했다. 이후 SBS funE ‘아이돌마스터KR’, KBS2 ‘더유닛’ 등 서바이벌 무대에 올랐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3포기하지 않고 트로트 가수라는 새 꿈을 꿨다. ‘미스트롯’ 이후 그의 삶은 달라졌다. 작년 9월 ‘퐁당퐁당’을 발매했고, tvN ‘플레이어’에서 개그맨 허경환과 스페셜 MC를 맡아 재치 있는 입담과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냈다. 오는 3월부터 공연되는 트로트 뮤지컬 ‘트롯연가’에는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연습에 한창이다. 바쁜 스케줄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강예슬이 설을 맞아 서울 청파로 한경텐아시아로 인사를 왔다.

10. ‘트롯연가’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기분이 어때요?
강예슬: 너무 행복해요. 예전부터 뮤지컬을 정말 하고 싶었거든요.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0.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강예슬: 트롯가수들의 이야기에요. 제가 맡은 영희는 가족도 없이 홀로 힘들게 살아가는 인물이죠. 우연한 기회로 트로트 가왕전에 나가게 되고, 라이벌인 장미와의 경쟁을 통해 가수로 성장해 나갑니다.

10. 뮤지컬을 하고 싶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강예슬: 뮤지컬은 대학교 연극영화과 입시면접 때 특기로 준비하면서 처음 접하게 됐어요. 노래를 하면서 연기도 한다는 게 너무 매력적이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와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10.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강예슬: 부담감이 컸죠. 1000석이 넘는 대극장에서 라이브로 공연을 해야 하니까요. 최근에는 처음으로 다 같이 대본 리딩을 했어요. 같은 ‘미스트롯’ 출신인 김희진, 하유비, 정다경, 김소유 모두 연기는 처음이라 어색해 하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고요.(웃음) 그래도 ‘미스트롯’에 출연했던 사람들과 함께해서 많이 의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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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찾았다는 강예슬. / 서예진 기자 yejin@


10. ‘미스트롯’ 시작부터 현재까지 거의 1년이 흘렀어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어떤가요?
강예슬: 1년이라는 시간이 두세 달처럼 짧게 느껴져요. 그만큼 정신없이 바빴지만 솔로 앨범도 내고, 서고 싶었던 무대에도 많이 설 수 있어서 행복했죠. 예전부터 너무나 간절했던 무대들이었으니까요. 바쁠 수 있는 이 상황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10. ‘미스트롯’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일까요?
강예슬: 저만의 색깔을 찾은 것 같아요. 사실 ‘미스트롯’은 트로트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출연했던 프로그램이거든요. 아이돌에서 트로트 가수로 장르를 바꾼 지 1년도 채 안됐을 때였으니까요. 경연을 통해 선배님들한테 객관적인 평가를 들으면서 제 강점과 약점이 뭔지 알게 됐고 어떤 쪽으로 발전시키면 좋을지 깨닫게 되면서 이 길이 내 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죠. 잃은 건 없어요. 가족 같은 동료도 얻었고, 팬들도 생겼으니까요. 저에게는 선물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10. 최종 10위라는 성적이 아쉽지는 않나요?
강예슬: 아쉽다면 아쉬운 순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올라갈 길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 출연을 결심할 때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순위니까요. 죽기 살기로 노력한 결과라 뿌듯합니다.

10. 본인만의 트로트 색깔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강예슬: 애교 섞인 퍼포먼스를 했을 때 팬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비타민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밝은 에너지가 저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10. 작년 9월에 발매한 ‘퐁당퐁당’도 빠른 템포의 세미 트로트 곡이에요.
강예슬: 저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어린 친구들도 좋아할 수 있는 트로트를 하고 싶어요. 그게 제 무기인 것 같고요. 수록곡인 ‘코꼈어’가 10~20대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더라고요. 가사가 너무 재밌데요. 행사에서 분위기 띄우는데 이만한 곡이 없습니다. 호호.

10. ‘미스트롯’에서 이어 MBC ‘놀면 뭐하니?’의 트로트 가수 유산슬까지. 트로트 열풍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실감 하나요?
강예슬: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코꼈어’ 노래방에 언제 올라 오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계정을 들어가 보면 어린 학생들이더라고요. 저 역시 2년 전까지만 해도 트로트는 어른들만의 음악이라는 색안경이 있었어요.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유산슬, ‘ 미스터트롯’까지 트로트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장르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10. ‘미스터트롯’도 현재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강예슬: 저도 영상으로 많이 찾아 봤어요. 다들 이를 악물고 준비한 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홍잠원의 무대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린 친구들은 아무리 잘해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잠원이는 한계가 없더라고요. 놀라웠죠. 아홉 살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트로트 신동인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잠원이와 같이 듀엣을 하고 싶습니다. 누나가 잘해줄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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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은 “‘미스터트롯’의 홍잠원과 듀엣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 서예진 기자 yejin@


10. 윙스 해체 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강예슬: 제작자들이 트로트 제의를 많이 해주셨어요. 윙스로 활동할 때도 두 번째 앨범이 약간 세미 트로트 느낌이 났거든요. 의상도 한복 같은 긴 치마를 입었고요. 그 모습을 보고 트로트가 어울릴 것 같다고 느끼셨대요. 지금 생각해보면 트로트로 갈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예전부터 가요를 불러도 뽕 느낌이 난다고 좀 줄여보라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10. 6개월간 준비했다고 들었어요. 짧은 시간에 창법을 바꾸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강예슬: 트로트가 얼마나 어려운 장르인 지 뼈저리게 깨닫게 됐죠. 연습을 해도 잘 안되니까 오기가 생겨서 매일 6시간 이상씩 듣고 불렀어요. 한 번은 너무 연습해서 입이 안 열리더라고요. 끝없는 공부만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50년대 트로트 영상들도 찾아보며 창법을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10. 연기 욕심은 없나요?
강예슬: 있죠. 본업이 트로트니까 어머니, 아버님들이 많이 보시는 주말드라마나 일일연속극에 출연하고 싶어요. 역할은 애교 많고 붙임성 좋은데 허당 같은 막내며느리요. 주변 사람들이 저보고 백치미가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똑똑하다고 생각하는데. 호호.

10. 밝고 긍정적인 성격 같아 보여요.
강예슬: 제 장점 중에 하나가 잊고 싶은 건 굉장히 빨리 잊는다는 거예요. 스트레스 받을 때면 청소로 풉니다. 집이 넓지는 않은데 치운 곳을 계속 치우죠. 버리는 것도 좋아하고요. 최근에 홍자 언니와 (김)나희 언니가 왔는데 바닥에 있는 머리카락을 집어 들면서 장난을 치더라고요. 하필 그날이 청소를 못한 날이었거든요. 호호.

10. ‘미스트롯’ 출연자들과 사적으로 자주 만나나요?
강예슬: 나희, 홍자 언니와는 먹방 모임을 자주 가져요. 한 번은 세 명이서 치킨, 닭발, 떡복이 등 다섯 가지 메뉴를 시키니까 식당 직원이 잔치 하느냐고 하시더라고요. 소화될 때까지 수다를 떨다보니 새벽 5시가 된 적도 있어요. 술 없이 사이다 하나로요. 호호.

10. 평소 술을 즐겨 마시지는 않나 봐요?
강예슬: 세 명다 술을 즐겨요.(웃음) 대신 날마다 콘셉트가 있어요. 먹는 날, 마시는 날, PC방 가는 날 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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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출신 홍자, 김나희와 먹방 모임을 자주 갖는다는 강예슬. / 서예진 기자 yejin@


10. 이번 설 연휴는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요?
강예슬: 본가에 잠깐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뮤지컬 연습에 매진할 것 같습니다.

10. 새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강예슬: 요리를 배우고 싶어요. 저번에 된장찌개에 도전했는데 물이 넘쳐서 냄비가 다 타버렸거든요. 호호. 광고도 찍고 싶고, 예능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10. 해 보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요?
강예슬: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같이 일상생활을 보여줄 수 있는 관찰 예능이요. 저와 스텝들 모두 흥이 많아서 차안에서 정말 재밌게 놀거든요. 각자 자기 할 말만 하는데 즐거워요. 호호. 매니저님도 예능 욕심이 있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10. 독자들에게 설 인사 해주세요.
강예슬: 좋은 분들과 맛있는 거 많이 드시면서 따뜻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설날에는 경쾌한 ‘퐁당퐁당’을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퐁당퐁당한 설날 되세요. 퐁설~(웃음)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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