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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밀접 접촉자만 69명…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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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번째 환자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던 것과 달리 두 번째 환자는 김포공항을 나와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간 뒤에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깝게 접촉한 사람이 69명인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는데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소식은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두 번째 확진 환자는 그제(22일) 저녁 상하이 항공 FM823편을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과 밀접하게 접촉해 모니터링이 필요한 사람이 모두 6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상하이발 항공편에서 이 남성의 주변 자리에 앉은 승객과 승무원 등 56명과 검역관 등 공항 직원 4명입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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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남성이 탄 택시의 기사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던 동승자, 그리고 가족 2명과 보건소 직원 5명이 모니터링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 남성이 귀가 후 보건소에 갈 때까지는 집에만 머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밀접 접촉자 69명에 대해 2주일 동안 관할 보건소를 통해 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지 계속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이 기간 동안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가장 접촉 시간이 길었던 가족에 대해서 저희가 특별하게 모니터링과 관리를 할 계획입니다. 개인별로 어느 정도 노출됐는지에 대한 노출 시간과 노출이 된 방법에 대한 것을 조금 더 보고 판단할 계획이고….]

하지만 공항에서 바로 격리된 첫 번째 확진 환자와 달리 두 번째 환자는 집으로 가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두 번째 환자의 검역 과정에서 취약점이 확인된 만큼 우한에서 출발해 중국 내 다른 지역을 경유해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일대일 체온 확인을 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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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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