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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명절 음식 섭취 후, 우리 아이 치아건강 지키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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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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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다양한 음식과 간식 등 먹거리가 풍성한 명절은 평소 생활패턴과 식습관이 달라져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데 치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아동의 경우 치아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지가 성인에 비해 낮아 부모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명절 연휴 엄마들은 친지들과 손님들을 맞느라 평소보다 가사일이 배로 늘어난다. 아빠 또한 귀향·귀성길에 장시간 앉아 운전을 하거나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느라 자녀를 신경쓰기 쉽지 않다. 그럼 지금부터 진세식 강남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명절 기간 동안 소홀할 수 있는 자녀의 치아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당분 많은 명절 음식 섭취 후 올바른 칫솔질 교육 중요
아동의 경우 성인에 비해 치아 유기질 함량이 많아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충치 발생 기간이 더욱 빨라진다. 명절은 약과, 식혜, 한과, 떡 등 충치를 유발하는 음식이 유독 많다. 그러나 부모는 자녀가 명절 음식을 먹은 후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지만 소홀한 경우가 많다. 연휴 기간 동안 건강한 치아를 유지 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올바른 칫솔질 교육이다. 칫솔질은 식후마다 정확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간식이 잦은 명절에는 음식을 먹고 난 뒤에 꼬박꼬박 칫솔질을 하기란 어렵다. 양치질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물을 마시거나 물로 입 안을 가셔내 음식 찌꺼기를 씻어내도록 한다. 자기 전 꼭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치실, 치간 칫솔을 사용해 올바른 칫솔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딱딱한 음식, 턱관절, 휴식 필요
명절을 맞이한 아이들은 턱관절 건강을 주의해야 한다. 평소 입이 짧은 아이들도 명절만큼은 쉴새 없이 음식을 섭취한다. 특히 설날에는 찰진 떡국이나 딱딱한 생밤 등 턱에 무리를 주는 음식 섭취량이 많아 턱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평소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턱관절이 자주 아프다면 식사와 식사 시간 사이, 식사와 간식을 먹는 시간 사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명절 음식 중 턱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질긴 음식은 자제하고 무리하게 턱관절을 사용했다면 2시간 이상은 휴식을 주도록 한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자녀가 턱관절 통증이 있다면 명절 동안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자칫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명절 이후 치과를 방문해 턱관절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치아교정 중에는 어금니로 섭취
자녀가 치아교정 중이라면 음식 섭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한과나 약과 등 끈끈한 음식은 교정 장치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여 충치를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갈비나 떡 등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무리해서 먹으면 교정장치가 떨어지거나 변형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브라켓이 떨어진 경우 어설프게 끼웠다가는 브라켓이 휘어지거나 교정 와이어가 잇몸을 찌를 수 있다. 명절이 끝난 직후 치과를 방문해 다시 교정기를 설치하면 교정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명절 음식 중 부드러운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기류는 뼈를 씹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과나 배 등의 과일은 앞니로 베어 먹는 것보다 작게 잘라 어금니를 사용해 먹는 것이 안전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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