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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국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 '우한폐렴' 집중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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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퍼져

하루 3.2만명 한국으로 입국…게이트서 발열체크 등 확대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보건당국이 중국 전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한 집중 감시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데다 우한시를 넘어 중국 전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4일 “우한시 직항이 없어지면서 중국 전역에서 (감염자가) 분산돼 들어올 위험이 분명히 있다”며 “중국 전체로 검역을 확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보건당국은 중국 우한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직항편에 대해 게이트에서 직접 승객들에 대한 발열 여부를 조사해 왔다. 이같은 집중 감시를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매일 3만2000명의 입국자가 공항을 통과하고 있다.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번째 환자는 우한시에서 근무했으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또한 중국에서는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전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커 보다 철저한 공항 검역이 요구되고 있다. 2번째 확진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 화난 해산물 시장은 방문한 적이 없다고 알려졌고, 중국인 동료가 감기 증상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미뤄 사람 간 전파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정 본부장은 “사람 간 전파로 전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한에서 사람 간 전파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자료=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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