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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질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두번째 환자 접촉자 6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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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두번째 환자는 22일 상하이항공 FM823편을 통해 김포공항에 입국했으며 접촉자는 6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접촉자를 대상으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지를 추가 조사하고 있으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서 14일간 접촉자를 능동감시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질본은 앞서 이날 오전 55세 한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당 환자는 우한시에 머무는 동안 화난 해산물시장에 방문한 적은 없었으나 같이 근무하는 동료(현지 중국인 직원) 중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에 따르면 환자는 2019년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1월 10일 목감기 증상을 느꼈다.

이후 몸살 등의 증상이 심해져 현지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에 상하이항공 FM823편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 검역에서 발열 감시카메라 발열 증상이 확인돼 건강상태질문서 징구와 검역 조사를 실시했으며 37.8도의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됐다. 그러나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 환자에게는 증상에 변화가 생기면 신고할 것을 안내하고 관할 보건소에 통보했다.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면 자택 등으로 돌아가되 자가 격리 상태에서 1일째, 2일째, 7일째 되는 날 지역 보건소에서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점검한다.

환자는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고 이후 자택에서만 머문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이어 23일 인후통이 심해짐을 느껴 관할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때 엑스레이(X-ray) 검사상 기관지염 소견이 확인되어 중앙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24일 오전 두번째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항공기내 환자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 총 69명이다. 질본은 이들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 등을 추가 조사중이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14일간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비행기 내 확진 환자의 좌석을 중심으로 그 열과 앞과 뒤 3열씩 총 7열에 탑승한 승객, 환자와 근거리에서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 착용 없이 함께 거주·근무·의료 처치·이동수단 이용 등을 한 사람을 접촉자로 보고 있다.



경향신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두 번째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중간경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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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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