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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춘절 분위기 사라진 中…폐렴 확진·사망 계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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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와 칭하이성 뺀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 나와

우리 정부, 교민 이송 위해 전세기 투입 검토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춘절연휴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24일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은 한산한 모습이다.

도시를 가득 채웠던 인파들이 춘철을 맞아 고향으로 떠난데다 남아 있는 시민들도 우한폐렴으로 인해 외출을 삼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방송(CC TV) 등 방송들도 예년 춘절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우한폐렴 소식을 전하고 있고, 일부 채널에서는 '우한 지아요우'(武汉加油, 우한 힘내라) 응원 자막을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폐렴은 춘철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 이날 낮 12시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876명을 기록해 곧 9백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사망자도 26명으로 늘었는데 이 중 두 명은 우한이 아닌 중국 동북부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에서 나왔다.

네이멍구, 산시, 간쑤, 신장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와 중국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곳은 오지인 티베트와 칭하이성 두 곳 뿐이다.

폐렴 확산을 막기위한 인근의 봉쇄 지역도 늘고 있다. 삼국지 적벽대전의 무대인 '츠비' 등 후베이성 12개 지역이 이날 낮 12시까지 기차역 폐쇄 등 도시 봉쇄 조처를 내렸다.

우한을 빠져나가는 사람이 있다는 지적속에 중국 환구시보는 악의적으로 우한을 떠나 바이러스를 전파하면 징역 7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우한 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은 5,6백명 가량이다. 정부는 교민 이송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교민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중국측과도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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