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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우한 폐렴' 비상... "예방약 없다, 방역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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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 추세에 있는 가운데 북한 보건 당국도 24일 철저한 방역을 강조했다.

조선일보

북한, '우한 폐렴'에 "WHO와 긴밀한 연계·위생선전사업 강화"(서울=연합뉴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중앙TV는 1월 21일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선중앙TV 캡처/연합뉴스


북한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이날 곽성준 보건성 중앙위생방역소 부소장이 기고한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과 그 예방 대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코로나 비루스 치료 예방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며 "국경, 항만, 비행장들에서 검역 사업을 강화해 다른 나라에서 이 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곽 부소장은 "병이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을 금지하고 감염 지역에 갔다 오는 사람들에 대해 철저한 의학적 감시를 진행해야 한다"며 "코로나 비루스 감염증은 공기 침방울 전파가 주목된다. 감기 환자나 급성 호흡기 환자를 비롯해 감염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반드시 열이 오른 날부터 병원에 격리해 일절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곽 부소장은 의료진에게는 "감염된 환자와 접촉할 기회가 많으므로 환자 치료와 관리를 위생 규정대로 하며, 주사기 바늘에 찔리거나 예리한 물건에 손상되었을 때에는 제때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75% 소독용 에탄올, 0.1% 과산화초산, 0.1% 차아염소산 소다 등으로 소독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생 선전 사업과 검역 사업을 강화해 열이 있는 환자와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폐렴 환자들을 제때 찾아내 철저히 입원 격리해야 하고, 환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일정한 기간 의학적 감시를 하여 이 병이 퍼져나가지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22일부터 중국 여행객 입국을 막고 있다. 북한 고려항공은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했다. 조선중앙TV는 ‘우한 폐렴’의 증상과 감염 예방 대책 등을 소개하고 북한 당국이 WHO와 함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전 국가적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이 우한 폐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강조하는 것은 장기간 대북제재로 의료품이 희귀해진 상황에서 감염병이 퍼질 경우 속수무책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아직 북한에서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지구(WHO) 평양지부는 23일 북한 내 우한 폐렴 환자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확진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며 "북한 보건성과 수시로 연락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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